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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박2일’이 가을 개편 이후 다시 국민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KBS 예능국은 가을 개편을 맞아 각 프로그램 담당 제작진 이동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KBS 2TV ‘ 해피선데이-1박2일’ 이세희 PD가 하차하고 새로운 제작진이 대거 투입됐다.
우선 ‘개그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KBS 공채 개그맨들의 위상을 높여준 서수민 CP가 ‘1박2일’ 수장으로 합류했다. 이어 ‘몰래카메라 신입PD’로 잘 알려진 유호진 PD가 메인 연출을 맡는다.
이 외에도 박인석 PD, 유일용 PD, 김성 PD, 김민석PD, 심재현 PD 등도 한 배를 탔다. ‘1박2일’에 투입된 제작진만 7명. KBS 내 다른 예능의 경우 최대 4명, 최소 2명의 제작진이 한 팀을 꾸리는 반면 ‘1박2일’은 그의 2배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된 것이다.
‘1박2일’은 최근 시청률 하락을 겪으며 수차례 폐지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민예능으로 인정받으며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올해 들어 재미 요소의 반감, 경쟁 프로그램의 인기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것이 사실.
이에 따라 KBS 예능국은 존폐 위기에 놓인 프로그램을 살려내기 위해 서수민CP와 유호진PD를 투입시키고 그 외 인력도 추가 합류 시키는 등의 초강수를 뒀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이기고 다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잠시 시청자들의 눈밖에 난 ‘1박2일’이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다시 국민예능이란 극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박2일’ 멤버들. 사진 = KBS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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