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이청용(25·볼튼)이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숫자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건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청용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차례 A매치는 값진 시간이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이 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FIFA랭킹 8위 브라질에 0-2로 졌지만 38위 말리를 꺾으며 소폭의 랭킹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58위다.
이청용은 이에 대해 “그게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FIFA랭킹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숫자에 불과하다. 월드컵을 준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청용은 막내급에 속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본선을 치러야 한다.
이청용은 “4년 전에는 무작정 형들을 따라갔다.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면 됐다. 이제는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월드컵 경험도 한 차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언해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은 오는 12월에 열린다. 이청용은 “월드컵에 오르는 팀은 모두 강하다. 특별히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팀으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이면 어떤 팀과 겨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청용.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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