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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담 스콧(호주)이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아담 스콧(호주)은 17일(한국시각)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장(파71, 6845야드)에서 열린 2013 PGA 그랜드슬램 최종 2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때리며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스콧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며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스콧은 우승상금 60만 달러(6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PGA 그랜드슬램은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US오픈, 마스터즈, 브리티시 오픈, PGA 챔피언십) 우승자가 참가해 총 2라운드 36홀을 소화하는 왕중왕전이다. 스콧은 마스터즈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왕중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2013시즌을 마감하고 2013-2014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스콧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3타 뒤진 채 최종 2라운드를 맞이했다. 스콧은 전반 1~9번홀서 로즈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0~18번홀서 로즈가 주춤한 사이 대역전극을 개시했다. 특히 17번홀(파5)서 이글을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두번째 샷을 절묘하게 홀컵에 바짝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스콧의 뒷심에 밀린 US오픈 우승자 로즈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타를 줄였으나 7타를 줄인 스콧을 당해낼 순 없었다. 3위는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였다. 더프너는 최종합계 3언더라 139타를 적어냈다. 최하위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의 대타로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해링턴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3오버파 145타로 대회를 끝냈다.
왕중왕전을 끝낸 PGA 투어는 지난주 프라이스 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에 돌입했다. PGA는 한해에 걸쳐 한 시즌이 치러졌으나 이제 방식을 바꿔 두 해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주엔 슈라이너스 호스피털 포 칠드런 오픈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진행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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