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오히려 정규시즌 최종전에 더 긴장했다."
LG 트윈스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16일) 1차전 마운드에 올랐던 소감을 전했다.
류제국은 1차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4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는 했으나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류제국은 "어제 1회에 몸이 덜 풀린 건 아니었다"며 "몸이 늦게 풀린 것보다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 1회초에 3루타를 맞고 정신 차렸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전날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 3루타를 맞는 바람에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팀이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최종 결과는 2-4 패배였다.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하지만 류제국은 개의치 않았다. 반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어제 경기는 개의치 않는다"며 "한국시리즈 가도 한두번 더 던져야 한다. 다음에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1차전이라 부담이 크긴 크더라"면서도 "사실 최종전(5일 두산전)이 더 긴장됐다. 나 때문에 팀이 4위냐 2위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모두 큰 경기였지만 긴장감을 즐긴다. 오늘 이기면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며 웃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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