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두산을 상대로 한 포스트시즌 전적의 우위도 지켰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0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로 만들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한 두산을 상대로 한 통산 포스트시즌 전적에서도 다시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 이전까지 LG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6승 6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초반에 얻은 점수를 잘 지켜 포스트시즌 두산전에서 7승 6패가 됐다.
LG는 한 번도 두산에게 포스트시즌 전적에서 뒤진 적이 없었다. 199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두산과의 첫 가을 만남을 승리로 시작한 LG는 그 시리즈를 2승 1패로 끝냈고, 199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뒀다. 2000년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 4패로 패했지만, 통산 전적은 6승 5패로 여전히 LG가 앞선 상황.
그러나 LG의 우위는 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승패가 균형을 이룬 것조차 처음이었다. 만약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시리즈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이는 동시에 통산 전적에서도 6승 7패로 뒤지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LG는 선발 레다메스 리즈가 두산 타선을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고, 2회말에 선취한 2점을 바탕으로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전에서 자존심을 지킨 승리였다.
[LG 트윈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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