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서 톱시드를 배정받는 팀이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각) 2013년 10월 FIFA랭킹을 발표하면서 오는 12월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톱시드 배정팀도 함께 발표했다. FIFA는 FIFA랭킹에 따라 월드컵 본선진출국 중 상위 7개팀에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톱시드를 부여했다.
FIFA의 결정으로 브라질을 포함해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가 톱시드를 받았다. 또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우루과이가 요르단을 꺾고 본선행에 성공할 경우 톱시드에 합류한다. 반면 우루과이가 탈락할 경우 네덜란드가 톱시드에 합류한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선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톱시드를 받았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톱시드서 탈락했다. 또한 네덜란드 역시 톱시드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등 월드컵 결승전 출전 경험이 없는 팀들이 이들을 대신해 톱시드를 부여받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선 조별리그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팀들 간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발생했다. 특히 이탈리아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톱시드팀과 한조에 배정될 경우 조별리그부터 살벌한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우루과이가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경우 네덜란드가 속하게 될 조도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본선진출국이 32개팀으로 늘어난 후 한국은 죽음의 조를 피해왔다. 남아공월드컵서 한국은 톱시드팀 중에선 아르헨티나를 만났지만 그리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대결해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2002년 월드컵에선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부여받았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톱시드의 네덜란드를 만났지만 벨기에와 멕시코를 상대로 경쟁했다.
반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선 톱시드를 받지 못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속하게 될 조에 브라질 또는 독일과 스페인 같은 톱시드팀과 함께 한국이 포함된다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서 죽음의 조에 속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이전대회인 1982년 스페인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와 멕시코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서 경기를 치렀다. 이후 FIFA가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적절한 시드분배로 세계 최정상급 팀들이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줄어들었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28년 만에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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