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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여섯 명의 개그우먼들이 '인간의 조건'을 찾았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인간의 조건' 녹화에 김숙, 김신영, 김지민, 박소영, 김영희, 신보라가 참여해 '개그우먼 특집'을 꾸몄다.
이날 개그우먼들은 24시간 촬영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맏언니로서 솔선수범해 일을 해결할 것 같았던 김숙은 매사 귀찮아하며 소파나 침대에 늘어지기 일쑤였다. 누구보다도 털털할 것 같던 김신영은 잠자리가 바뀌면 에민해진다며 온수매트를 챙겼고, 5일 간의 합숙 생활을 위해 다섯 개의 캐리어에 짐을 싣고 와 출연진을 놀래게 했다.
김영희는 인형을 가져오는가 하면, 핫팬츠와 스커트만 입는 등 감춰진 여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지민은 의외의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보라는 녹화 중 연인인 개그맨 김기리를 만나 그에게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다.
'개그콘서트' 외에 예능 경험이 전무한 박소영은 어리바리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간의 조건' 체험에 열의를 보이다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그우먼들의 체험 주제는 '휴대전화 없이 살기'로, 이는 지난 방송에서 남성인 기존 멤버들이 체험했던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지켜보기위해 준비됐다.
체험 주제를 받은 개그우먼들은 작은 일에도 함께 움직이기를 원했다. 유선 전화기를 설치하기 위해 전화국을 방문할 때도 네 명의 멤버가 함께 갔고, 연락망을 만들기 위해 한 명의 매니저가 다른 매니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여성 멤버들은 작은 일에도 서로 의논하고 도와가며 휴대전화 없는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여섯 명의 개그우먼들이 휴대전화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은 오는 19일 11시 15분 방송된다.
['인간의 조건'에 출연하는 김숙-박소영-김영희-김지민-김신영-신보라(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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