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2-0으로 꺾고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은 레다메스 리즈의 바통을 받아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봉중근은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등판했고 2차전에서도 연투를 감행했다.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봉중근의 연투는 계획된 것이었음을 밝혔다.
차 코치는 19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복기하면서 "2차전에 점수를 더 뽑았더라도 (봉)중근이를 냈을 것이다. 1차전에도 낸 이유가 있었다. 투구 감각을 위해 짧게 10개쯤 던지게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만일 리즈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면 어땠을까. 이에 차 코치는 "그러면 리즈가 짧은 안타 하나 맞으라고 기도했을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그만큼 봉중근을 반드시 투입하려는 의지였다. 플레이오프까지 휴식을 취한 만큼 투구 감각을 잇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LG에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만큼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차 코치는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코치는 "선수들에게도 심리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라면서 "하비 도프먼이 쓴 책을 보면 마이너리거의 멘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나오는데, 그 책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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