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놓은 두산 베어스와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다.
두산 내야수 김재호와 LG 포수 윤요섭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도중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으나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 3회초 LG 공격 1사 1루에서 박용택이 땅볼을 쳤고, 타구를 잡은 두산 2루수 오재원은 여유 있게 유격수 김재호에게 송구했다. 이때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가던 1루 주자 윤요섭의 발이 다소 높았고, 김재호의 다리가 걸렸다. 이에 두 선수가 잠시 노려보며 맞섰고, 윤요섭이 김재호의 유니폼을 살짝 잡아당겼다. 관중들도 동요했다.
하지만 윤요섭이 잠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별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양 팀 팬들은 각각 윤요섭과 김재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LG 트윈스 윤요섭(왼쪽)이 2루에서 아웃당한 뒤 두산 김재호의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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