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이 K리그 클래식에서 고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경기에서 0-2로 졌다. 서울은 울산에 패하며 홈경기 12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끊겼다. 오는 26일 광저우(중국)를 상대로 2013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서울은 올시즌 치른 15번의 K리그 클래식 경기서 처음으로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그 동안 홈경기서 강했던 면모를 잃은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 2일 에스테그랄(이란)을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다녀오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의 대표팀 차출과 주축 선수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인천과 수원을 상대로 치른 K리그 클래식 경기서 잇달아 무득점에 그쳤다. 서울은 20일 울산전에서 데얀이 복귀했지만 에스쿠데로(일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또한번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서울은 울산전에서 조직적인 상대 수비 압박에 고전을 펼쳤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데얀의 복귀에도 울산전서 무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데얀은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것이 경기력으로 드러났다"면서도 "데얀은 능력이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광저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서울은 올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안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한번 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중요했다. 다음 경기에선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