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유례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 유희관이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되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렸다.
유희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17표를 획득했다. 이어 홍상삼이 16표를 받아 유희관의 뒤를 이었고, 3차전의 영웅 최재훈과 정수빈이 각각 12표를 얻었다. 이외에 최준석도 7표를 받아 두산 선수들의 고른 활약상을 대변했다.
특히 유희관과 홍상삼의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유희관은 시리즈의 향방을 완전히 결정하는 4차전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보여 높은 점수를 얻었고, 홍상삼은 1차전과 3차전에 긴 이닝을 막아낸 점이 돋보였다.
결국 투표 결과는 둘의 치열한 대결 속에 유희관의 근소한 승리로 끝났다. 임재철, 오재일, 더스틴 니퍼트도 각각 1표씩을 받았고, 팀은 패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불방망이를 보여준 LG의 박용택 역시 1표를 얻어 활약을 인정받았다.
두산은 유희관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유희관의 호투를 바탕으로 LG를 5-1로 제압하고 3승 1패를 만들었다. 2번의 시리즈 연속으로 순위에서 상위에 있는 팀을 꺾은 두산은 정규시즌 1위 삼성과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한편 MVP가 된 유희관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시리즈 MVP를 수상한 유희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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