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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리드 월드컵 6차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김자인은 20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6차전 결승에서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준결승에서 미나 마르코비치가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올 시즌 열린 6개 리드 월드컵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2013 리드 월드컵 랭킹(2013 시즌 랭킹)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자인은 1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선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20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49 홀드를 기록하며 모모카 오다(일본)와 공동 3위로 8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루트는 바로 전 대회인 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 비해 루트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웠다. 결승전에서 모모카 오다에 이어 6번째로 출전한 김자인은 38+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등반한 마르코비치가 38+를 기록해 동률을 이룸으로써, 김자인은 준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한 마르코비치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완등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며 "지난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작은 부상들이 있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에 집중해 남은 2개 월드컵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등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오는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한다. 이어 오는 11월 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IFSC 리드 월드컵 7차전에 참가해 2013 리드 월드컵 랭킹(2013 시즌 랭킹)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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