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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드러머 주찬권(58)의 별세에 멤버 전인권(59)이 슬픔 속 빈소를 찾았다.
21일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인권이 주찬권의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지키고 계신다.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최성원(59)은 자택이 제주도에 있어 내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오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주찬권의 빈소에는 들국화 멤버인 전인권을 비롯해 가요계 관계자들과 후배들이 자리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관계자는 "주찬권이 20일 오후 6시 50분께 돌아가셨다"며 "이날 오후 5시께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주찬권의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평소 지병이 있었거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지인들의 전언. 관계자는 "갑자기 쓰러지셔 변고를 당하셨다. 병원에서도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원인 불명'으로 판명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주찬권이 속한 들국화는 지난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1986년 2집 '제발'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주찬권은 지난해 6월 들국화 원년 멤버들인 전인권, 최성원과 16년 만에 재결성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4월 들국화 원년 멤버로는 27년만에 신곡 '노래여 잠에서 깨라', '걷고 걷고' 등을 발표했다.
들국화는 최근 새 앨범 작업을 마치고 녹음 중이었다. 관계자는 "들국화가 새 앨범을 발매를 앞두고 녹음을 시작했다.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지금 잠깐 쉬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이 앨범이 언제 발매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로 딸 2명이 있다. 발인은 22일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故(고) 주찬권(아래)의 별세 소식에 빈소를 찾은 전인권(위 맨 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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