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박태환 ”볼 코치에게 칭찬받을 것 같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볼 코치에게 칭찬 받을 것 같다.”

박태환이 21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200m 자유형서 1분46초02로 우승했다. 1분50초04였던 종전 대회기록을 약 4초가량 앞당긴 대회신기록이다.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400m, 20일 계영 4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2일 계영 800m와 24일 혼계영 400m서 5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과 2008년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박태환은 “기분 좋다. 주위에서 5관왕을 거론하는데 내일이 고비다. 귀국한지 얼마 안 돼서 인천시청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내일 경기에 대비하겠다”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1년 남았는데 현재 몸 상태는 50%가 좀 넘는다. 기록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아시안게임 전초전치고는 괜찮은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태환의 전국체전 참가는 2008년 이후 5년만이다. 호주 전지훈련을 하다가 급히 귀국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이 개장한 상황에서 전국체전 참가를 마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맞는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 몸 상태가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물론 국내에선 적수가 없기 때문에 다관왕이 어렵진 않다.

박태환은 “마이클 볼 코치가 400m를 3분 48초 안에만 들어오라고 했는데 그렇게 했다. 200m도 1분 47초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칭찬할 것 같다. 물론 내년 아시안게임 때는 기록이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했다.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이 끝나면 호주로 출국해 동계훈련을 이어간다. 박태환의 포커스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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