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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실망스런 시즌을 보낸 켐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맷 켐프의 수술 사실을 밝혔다. 다저스는 켐프가 정규시즌에 맞춰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합류할 것을 바라지는 않고 있다.
켐프가 수술을 받은 것은 지난 7월 22일에 당한 부상 때문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9회초에 홈으로 들어오다 왼쪽 발목을 접지른 켐프는 수술 없이 재활로 버티려고 했으나, 통증이 지속돼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켐프는 올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73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성적 또한 타율 .270, 6홈런에 그쳐 팀을 실망시켰다. 호화 라인업을 꾸렸던 다저스는 켐프의 부재 속에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하며 시즌을 접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켐프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철인이었다. 켐프는 한때 39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쿠어스 필드 가운데 펜스에 부딪힌 이후 켐프는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달고 살았다. 지난해 106경기 출장에 그친 데 이어, 올해 역시 부상과 부진에 빠진 켐프는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켐프가 다저스와 맺은 8년 계약 중 두 시즌이 끝난 가운데, 다저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2011 시즌을 마치고 8년간 총액 1억 6000만 달러(약 1700억)에 달하는 게약을 맺은 켐프를 두고 벌써부터 '먹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맷 켐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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