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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기대주 탑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로 브이홀(V HALL)에서 탑독(TOP DOGG)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조PD가 제작한 힙합 아이돌 탑독은 ‘승리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 탑독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진정한 승리자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탑독의 포부만큼 이들은 강렬하고 스케일 큰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 아이돌이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고난이도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수가 13명이나 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와 화려한 독무는 감탄을 자아냈다.
또 ‘Cigarette’(시가렛)으로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감성적인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곡은 멤버 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이 뿐만 아니라 키도의 개인무대를 비롯한 제로, 호준, 비주, 한솔 등 여러 멤버들의 개인기는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제니씨는 즉석에서 제안받은 프리스타일 랩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리더 P군은 탑독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우리는 힙합 그룹이라기보다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다”고 설명했다. 키도 역시 “힙합이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P군은 데뷔를 위해 약 8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 반면 상도는 단 3개월간 연습한 후 초고속으로 데뷔하게 됐다. P군은 “언제 가수가 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연습해야 하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솔은 “경쟁자를 언급하기 보다는 우리를 알리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누군가를 겨냥하는게 아니라 우리끼리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탑독은 13명으로 데뷔하지만 앞으로 유닛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P군은 “당초 유닛을 생각하고 만들어진 그룹이 바로 탑독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살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탑독 멤버들이 무대를 갖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내내 제작자인 조PD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들을 지켜봤다. 오랜 기간 탑독을 위해 애쓴 대표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제니씨는 “약 2년간 스타덤 연습생으로 있었다. 우린 아아돌이지만 조PD는 우리가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줬다. 우리 하나하나 모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줬다. 너무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팀내 다섯명의 프로듀서, 네명의 댄서가 각각 자기색깔을 구축하고 있고 랩과 보컬을 겸하거나 싱어송 라이터를 겸하는 등 음악적인 유닛 구성으로 짜여진 탑독은 언제든 유닛 체제로 독립 하더라도 탑독 전체 활동에 지장 받지 않도록 '언더독'이라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놨다. 이들이 독립한 유닛을 대체해 탑독 완전체의 활동의 유지하게 한다는 점도 이체롭다.
탑독은 24일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출사표를 던진다.
[데뷔 앨범 ‘Dogg's out’을 발매한 탑독. 사진 = 스타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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