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제작 스튜디오 다다쇼 배급 NEW)가 미국 AFI 영화제 경쟁 섹션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으로 초청됐다.
'사이비'는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AFI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인 New Auteur 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초청작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연상호 감독 역시 AFI 영화제에 참석해 AFI 영화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인물이다.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으로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뱅가드 부문 초청돼 상영됐으며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는 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AFI 영화제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영화제로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초청 상영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한편 AFI 영화제는 영화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매년 가을 개최돼 각종 어워드 행사들을 개시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작품을 선보이는 데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상 축제로, 세계 각국의 신인 감독들의 작품들과 거장 감독들의 국제적인 쇼케이스와 레드카펫 갈라 프리미어 등을 선보인다.
올해로 27회째를 이어오면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데이빗 린치 등을 초빙해 세계 거장 감독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열었다. 또 수십 편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작과 후보작이 된 영화들을 상영했고 최근에는 '킹스 스피치', '라이프 오브 파이', '링컨',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무르', '아티스트'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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