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vs'배우다'vs'공범', 24일 극장가 맞대결 '승자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 '공범'이 개봉했다.

'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 '공범'은 24일 동시에 개봉,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각기 다른 스토리와 매력을 앞세우며 관객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먼저 '톱스타'는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으로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인, 화려하지만 비정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최고를 꿈꾸는 남자, 최고를 만드는 여자, 이미 최고인 스타 세 사람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엄태웅이 성실하고 우직한 매니저 태식, 김민준이 태식의 우상이자 대한민국 톱스타 원준, 소이현이 원준의 애인이자 드라마 제작자인 미나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최고를 꿈꾸는 매니저 태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톱에 오르기 위해, 또 오른 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점점 변해가는 태식의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연예계 뒷이야기를 박중훈 감독의 실제 경험과 일어날 법한 일을 과장과 축소 과정을 통해 리얼하게 그려내 흥미를 유발 시킨다.

'배우는 배우다'도 '톱스타'와 비슷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와 제작을 맡은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엠블랙 멤버 이준이 출연했다.

이준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는 '배우는 배우다'는 '톱스타'와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만으로 알 수 있듯이 강렬한 이미지와 드라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돌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의 연기력이다. 이준은 변해가는 오영의 감정을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아래 하기 힘든 연기였지만, 뛰어난 감각으로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공범'은 감성 스릴러물이다. 배우 김갑수와 손예진이 출연하는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아버지를 떠올린 딸의 의심을 그려낸 작품이다.

손예진이 사랑하는 아버지를 의심하며 딜레마에 빠지는 딸 다은으로 변신, 멜로퀸이 아닌 스릴러퀸에 도전했으며, 여기에 김갑수가 딸의 의심을 받는 아버지 순만 역을 맡아 지난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 7년 만에 손예진과 부녀호흡을 맞췄다.

'공범'에서 집중한 부분은 바로 아버지를 의심하는 딸 손예진과, 딸의 의심을 받는 아버지 김갑수의 연기호흡이다. 두 사람은 '감성 스릴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쫄깃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톱스타' '배우는 배우다' '공범'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롯데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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