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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출연료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KBS 측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23일 한국방송공사(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최근 3년간 KBS 전체 출연자에게 지급된 출연료의 60%를 상위 5%의 출연자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상위 5%의 연간 평균 출연료는 6천808만원이며 드라마 출연자 상위 5%의 평균 출연료는 1억3천156만원이었다. 그러나 예능 출연료 하위 20%는 평균 13만원, 드라마는 평균 11만원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료의 격차는 드라마 한류열풍,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방송사 등 방송사의 확대로 인해 스타 출연자들의 몸값이 많이 오른 것이 주원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KBS의 경우 타사에 비해서는 주연급 출연자에게 다소 낮은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으나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고액 출연료를 지급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 출연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사간 고액 출연료의 상한선을 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방송사간 진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KBS는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액 MC의 출연료 삭감, 내부MC 활용 확대 등을 현재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KBS 전경. 사진 = KBS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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