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노경은이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노경은(두산 베어스)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003년 데뷔한 노경은은 이날이 한국시리즈 데뷔전이었다. 상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노경은은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경기에 나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2패 평균자책점 4.97.
이날도 1회부터 실점을 했다. 노경은은 1회말 투구에서 배영섭과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박석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내줬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1회에 홈런을 내준 것.
2회에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번에도 채태인을 2루수 앞 땅볼, 이승엽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까지는 쉽게 잡았다.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김태완과 이정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는 김상수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선 정병곤. 노경은은 정병곤에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가는 대형 파울 홈런을 맞기도 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것. 실점은 없었지만 연속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는 2회까지 49개에 이르렀다.
지난 등판 때처럼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안정을 찾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노경은은 4회에도 채태인과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세 명의 타자로 마무리했다. 그사이 타선도 노경은에게 힘을 줬다. 2회 3점을 뽑은 데 이어 5회 김현수의 홈런 등으로 6득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진갑용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순식간에 2아웃. 이어 정병곤을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노경은은 5회까지 93개를 던진 가운데 6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을 범타로 처리한 노경은은 박한이마저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석민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7회 등판한 노경은은 1사 이후 연속안타를 맞은 뒤 팀이 7-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이후 변진수가 김태완을 병살로 처리하며 노경은의 최종실점은 1점이 됐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을 던졌다.
비록 마지막에는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초반 위기와 많은 투구수를 딛고 제 역할을 해낸 노경은이다.
[두산 노경은. 사진=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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