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이젠 한국시리즈 악몽은 없다.
두산의 '기계곰'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5회초 윤성환의 114km짜리 커브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김현수는 "그간 변화구를 노려서 친 적은 없다. 이날은 경기 전부터 송재박 코치님이 '한 타석마다 한가지 구종만 노려서 쳐라'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노렸고 두 번째는 직구를 노리고 직구를 쳤는데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오늘 홈런은 오늘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원래 손가락에 골무를 끼고 치는데 (오)재일이 형이 '한번 빼고 쳐봐라'라고 조언해줬다. 이날 경기에서 빼고 쳤는데 왜 끼고 못 쳤는지 느낌을 알겠더라. 앞으로 평생 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2010년부터 꾸준하게 보호용 골무를 사용해왔다.
한편 김현수는 몸 상태에 대해서는 "발목은 괜찮고 허벅지 좋지 않긴 한데 경기에 나가는데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두산 김현수가 24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의 경기 5회초 1사 솔로 홈런을 때린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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