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배우 윤은혜와 이동건이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25일 오전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 제작진은 극중 나미래 역의 윤은혜와 김신 역의 이동건이 촬영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은혜와 이동건은 스프링쿨러에서 뿜어내는 물폭탄에도 아랑곳 없이 지긋한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이에 과격했던 첫 만남 후 서로를 향한 오해를 조금씩 거둬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긍증이 증폭되고 있다.
윤은혜와 이동건의 '물안개 눈맞춤'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종합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제작진은 차가운 물줄기가 쏟아진 후 물안개가 피어나는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대형 살수차와 스모그 장치까지 통원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던 터.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있던 윤은혜와 이동건 역시 함께 감정선을 맞춰보며 촬영을 준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두 시간이 넘도록 물줄기 속에 몸을 맡기는 남다른 투혼을 발휘했다. 스모그 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탓에 같은 장면을 세 번 연속으로 촬영해야 했던 것.
오후 10시께 시작된 촬영은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졌고, 배우들은 계속 젖은 상태로 추위와도 싸워야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에 몰입,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이동건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뿜어 나오는 물줄기 속에서도 윤은혜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촬영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자극했다는 후문.
제작사 에넥스텔레콤은 "까칠한 독설을 서슴없이 쏟아내던 이동건이 윤은혜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로맨티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고 전했다.
윤은혜와 이동건의 '물안개 눈맞춤'을 담은 '미래의 선택'은 오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미래의 선택' 윤은혜-이동건(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에넥스텔레콤 제공]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