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이승엽 "2차전, 무조건 이기겠다" 필승 각오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방망이가 삼성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까.

이승엽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새겼다. 이승엽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이승엽은 전날(24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어제(24일)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며칠 전 신경을 많이 써서 몸살에 걸렸다"고 밝힌 그는 "경기력에 지장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큰 경기를 많이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긴장되진 않는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1차전을 패한 후 후배 선수들에게 전달한 이야기는 없었을까. 이승엽은 "후배들에게 특별하게 해준 얘기는 없다"라고 밝혔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인 것이다.

이날 2차전을 갖는 이승엽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 오늘도 지면 분위기가 두산에 완전히 넘어간다. 내용보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컨디션은 좋다. 어제 떨어지는 볼에 많이 당했는데 오늘 니퍼트에겐 당하지 않겠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라는 이승엽은 "니퍼트에겐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초반부터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 그것만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이승엽이 어떤 타격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삼성 이승엽이 24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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