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25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9회초 구원 등판, 6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는 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6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낸 김광현(SK)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상대한 8명의 타자 중 6명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을 떨친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9회초 1사 1루에 등판해 첫 상대인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임재철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에 임재철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10회초에는 김현수-오재일-홍성흔을 모두 삼진 처리했고, 11회초에도 김재호와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결정구는 직구 5개와 슬라이더 한 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오승환의 직구를 따라가지 못했고, 김현수는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11회초 2사 후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연속 탈삼진 행진은 끊겼다.
'끝판왕'의 면모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 오승환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회초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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