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끝내 터지지 않았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2차전마저 내줬다. 시리즈 스코어 0-2가 됐다. 홈에서 치명적인 2연패를 당하며서 부담스러운 잠실 원정 3~5차전에 임하게 됐다. 삼성의 2연패 원인은 당연히 타선이었다. 1차전서 6안타에 그친 삼성 타선은 이날도 단 7안타에 그쳤다. 이날 7안타 중 3안타를 8회에 집중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역전 찬스, 10회와 11회 연이어 찬스를 날린 뒤 13회에 무너졌다.
전날 4안타 합작에 그쳤던 중심타선. 3번 박석민~4번 최형우~5번 채태인~6번 이승엽은 이날은 5안타를 합작했다. 박석민이 2안타, 최형우가 2안타, 채태인이 1안타(8회 동점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승엽이 이틀 연속 침묵하면서 류중일 감독에게 근심을 안겨줬다. 이승엽은 8회 1사 1,2루 찬스서 범타로 물러났고 10회 1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이날 7~9번 하위타선에서 단 1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정병곤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각각 1개를 얻었으나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테이블세터 배영섭과 정형식은 안타는 없었으나 3차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중심타선에 알맞게 밥상을 차려줬다. 최소한의 자기 몫을 해냈으나 두산 수비진을 뒤흔들 정도의 위력을 선보인 건 아니었다.
더구나 삼성 타선은 이날 7안타에 10볼넷, 총 17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단 1명의 주자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효율적인 야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8회 동점을 만든 이후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이승엽과 김태완이 범타로 물러났다. 10회엔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승엽과 대타 우동균이 연이어 범타로 물러났다. 11회엔 1사 만루 찬스에서 정형식과 강명구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반적으로 1차전보단 활발했으나 두산 마운드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해결 능력이 너무나도 떨어졌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서 반전을 하려면 타선 응집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26일 휴식을 취한 뒤 27일부터 잠실 3연전에 나서는 삼성. 경기장소가 잠실로 바뀌는 만큼 타자들도 재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류중일 감독도 필요하다면 타순을 교체하는 등 특단의 조취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삼성이 사실상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대구 1~2차전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승엽.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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