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아시아 클럽 정상자리를 놓고 광저우(중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 클럽 역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서울은 지난해 울산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서울과 맞대결을 치를 광저우는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팀으로 평가받는다. 광저우는 4강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치른 두경기서 4-1과 4-0 대승을 거두며 여유있게 결승에 진출했다.
광저우 공격을 이끄는 콘카(아르헨티나) 등은 탈아시아급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서 8골을 터뜨린 콘카는 16강 2차전부터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소속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무리퀴(브라질) 역시 AFC챔피언스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리퀴는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서 13골을 성공시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공격수 엘켄손(브라질)은 올시즌 광저우가 우승을 확정한 중국 슈퍼리그서 23골을 성공시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광저우의 공격을 이끄는 용병 3인방은 지난 가시와 레이솔과의 4강 2차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콘카와 무리퀴의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와 엘킨슨의 결정력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위력을 과시했다.
서울 역시 광저우 못지 않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에서 꾸준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는 올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데얀은 K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어시스트 선두에 올라있는 몰리나는 지난 2010년 성남의 AFC챔피언스리그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서울은 광저우를 위협할 수 있는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보였다. 데얀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과 K리그 클래식과 AFC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동시에 치른 탓에 선수들의 피로 누적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은 지난 20일 데얀이 복귀한 울산전에서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데얀은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것이 경기력으로 드러났다"면서도 "데얀은 능력이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믿음을 보였다.
[서울의 데얀과 광저우의 콘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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