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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브라질 천재’ 네이마르가 엘 클라시코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3-14시즌 프리메아리가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산체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9승1무(승점28점)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 유지했다. 반면 레알은 승점2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최강의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를 제로톱으로 기용한 가운데 메시와 네이마르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앙에선 이니에스타, 샤비, 부스케츠가 섰고 수비는 알베스, 마스체라노, 피케, 아드리아누가 맡았다. 골문은 발데스가 지켰다.
이에 맞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베일을 앞세웠다. 디 마리아, 케디라, 모드리치가 공격을 지원했고 수비수 라모스가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됐다. 수비에선 카르바할, 바란, 페페, 마르셀로가 발을 맞췄다. 로페스 골키퍼가 출전했다.
예상대로 바르셀로나의 점유와 레알의 역습이 충돌한 가운데, 전반 19분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엘 클라시코 데뷔전을 치른 네이마르였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 좌측 진영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네이마르는 카르바할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2분 뒤 이니에스타의 광속 패스를 받은 메시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빗나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레알은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에도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패스를 쇄도 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호날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발데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 막혔다.
레알은 라모스, 베일을 잇달아 뺀 뒤 이야라멘디, 벤제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도 파브레가스 대신 산체스를 내보냈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운 양상을 띠었다. 레알은 후반 27분 벤제마의 대포알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산체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판 호날두의 도움을 받은 레알의 헤세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엘 클라시코서 결승골을 터트린 네이마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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