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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명 ‘메시마르’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26)+네이마르(21)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레스 베일(24)보다 강했다. 적어도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선 그랬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로 한 골을 넣는데 그친 레알을 제압했다.
이로써 9승1무(승점28점)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패배한 레알은 승점 22점에 그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24점)에 뒤진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새로운 영웅들의 가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브라질 천재’ 네이마르가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에 모습을 나타냈고, 레알은 ‘1400억 사나이’ 베일이 신들의 전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가세로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확실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메시가 위치한 오른쪽 보다 네이마르가 선 왼쪽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덕분에 메시는 이전처럼 강한 견제를 받지 않았다.
반면 레알은 호날두와 베일이 1+1=2가 되지 못했다. 둘은 경기 내내 따로 놀았다. 특히 베일은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고 드리블 돌파도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호날두와의 콤비 플레이는 아예 눈에 띠지 않았다.
물론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지금의 흐름은 다시 뒤집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선 메시+네이마르가 분명히 호날두+베일보다 강했다.
[메시+네이마르 vs 호날두+베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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