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9회 구원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번 시리즈 첫 세이브와 함께 한국시리즈 개인 통산 9세이브, 포스트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전까지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과 함께 10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준석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홍성흔과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가 아닌 145~146km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해 재미를 봤다. 팀의 역전 우승 희망을 살린 특급 구원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2차전서 올 시즌(정규시즌 포함) 최다인 53구를 던지며 4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두산 오재일에 통한의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단 이틀 만에 이를 극복해냈다. 후유증이 있을 법했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역시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오른쪽)이 세이브를 따낸 뒤 포수 진갑용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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