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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결혼의 여신'이 처음으로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연출 오진석) 마지막회(36회)에서는 송지혜(남상미)와 김현우(이상우)가 제주도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두 사람은 첫회의 인연을 마지막회에 이어가게 됐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셈이다.
앞서 송지혜, 김현우는 제주도 올레길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여행을 즐겼다. 송지혜는 강태욱(김지훈)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지만 김현우에게 운명을 느꼈다. 하지만 송지혜 강태욱의 사이는 헤어지기엔 너무 멀리 와 있었다. 이에 송지혜는 끌리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해진 운명을 받아 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송지혜는 결국 만족스럽지 못한 결혼 생활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재벌가의 시집살이는 힘들기만 했다. 특히 강태욱이 재벌집 아들임을 몰랐던 송지혜이기에 달라진 환경 뿐만 아니라 강태욱 역시 낯설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송지혜는 김현우를 거부했다. 결혼의 도리를 지키고자 한 것. 김현우 역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한세경(고나은)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했다. 운명같은 감정을 숨긴 채 다른 운명을 만들어가려 한 것이다.
하지만 송지혜는 결국 강태욱과 이혼했다. 강태욱과 사랑을 확인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택했다. 그렇게 다시 새 인생을 시작했고 1년 후 송지혜, 강태욱, 김현우는 각기 다른, 각자의 삶을 살았다.
1년 후, 송지혜는 '결혼의 여신'이라는 소설을 발간했다. 인기 작가로 부상했고 결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이전의 꿈을 이뤄가고 있었다. 강태욱 역시 송지혜에 대한 미련이 남았지만 담담하게 이혼을 받아 들이고 그녀를 응원하며 자신의 삶을 살고 있었다. 로마로 떠났던 김현우는 송지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어찌 됐든, 세 사람은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제주도, 송지혜와 김현우가 만난 제주도는 또 다시 그들을 이어줬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재회했고 담담하게 과거를 추억했다. 결혼, 이혼, 운명같은 사랑 등을 헤쳐나온 두 사람은 고통을 이겨낸 뒤 담담해져 있었다. 그렇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다시 같은 길을 걷기로 했다.
송지혜와 김현우의 사랑이 이어졌는지, 서로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지 등 이후의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열린 결말을 통해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사랑이 재회했음을 짐작했다.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해피엔딩이 될 수도, 또 다른 시청자들에게는 결코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은 엔딩이 됐다.
결론적으로 송지혜와 김현우의 사랑은 처음으로 돌아왔다. 첫 만남부터 재회까지,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결혼을 중심으로 두 사람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들어 했다. 사랑, 인내, 희생, 운명 등 많은 감정이 두 사람을 비롯 주요 인물들의 인생을 지나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재회했고 다시 처음이 됐다. 결국 두 사람에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첫만남 운명을 느낀 이들은 다시 만나 또 다른 인생을 함께 걷기로 했다. 그게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간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들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결국 바뀐 것은 없는 셈이다.
[남상미, 이상우 재회로 종영된 SBS '결혼의 여신'. 사진 = SBS '결혼의 여신'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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