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황동일이 우리의 장점이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예전 황동일로 착각하지 마세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팀의 최대 장점으로 세터 황동일의 존재를 꼽았다.

대한항공은 부동의 주전 세터로 활약한 한선수가 내달 초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황동일은 지난 2시즌 동안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활약했는데, 토스워크에서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의 최대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황동일을 예전의 황동일로 착각하는것 같은데 많이 변했다"며 "황동일이 대한항공의 장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세터진에는 황동일 외에도 은퇴 후 복귀한 백광언과 신인 조재영이 있지만 주전 세터로 나서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믿을 건 황동일이다. 김 감독도 "황동일이 세터로서 잘하고 있다.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자신했다.

풀타임 세터로 나설 황동일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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