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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세터 최태웅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최태웅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보다는 꼭 우리 배구를 하겠다. 마음으로 느끼는 경기를 하겠다"며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999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입단해 올해로 성인배구 16년차가 되는 최태웅은 한국 나이로 38세다.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산 10,000세트를 돌파하며 위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태웅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연습을 많이 할수록 나이 들었다고 처지는 게 아니다. 기량이 올라오고 경험도 쌓인다"며 "고참들이 리드하면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것 같다. 올해 우승보다는 꼭 우리 배구, 마음으로 느끼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웅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25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1~2012시즌에는 35경기-100세트를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 KOVO컵에서도 4경기-13세트를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최태웅이다.
아울러 최태웅은 16살이나 어린 올 시즌 신인 세터 이민규(러시앤캐시 베스피드)에게 조언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최태웅은 이민규에게 "10년 이상 이끌어가야 할 세터다. 자부심 갖고 경기 임한다면 좋은 경기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그의 말 하나하나에 연륜이 묻어났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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