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타선이 또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0.283(2위), 팀 득점권타율 0.298(1위) 팀 홈런 113개(3위), 팀 타점 624개(2위), 팀 득점 669개(2위)를 기록했다. 두산과 함께 국내야구 타격왕국이었다. 류중일 감독 부임 3년만에 화끈한 공격야구가 불을 뿜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들어 타선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1~2차전 연패의 원흉이었던 타선이 3차전서 조금 살아나는가 싶었으나 4차전서 다시 단 4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부진과 함께 삼성의 한국시리즈도 이대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2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패배했다. 선발 배영수가 경기초반 제구난조에 시달리자 차우찬이 구원으로 투입돼 잘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차우찬의 역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날 삼성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3차전에 이어 4차전서도 타순변경을 단행했으나 2경기 연속 통하진 않았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석민과 채태인의 타순을 맞바꿨다. 삼성의 클린업 쿼텟은 이날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단 4안타로는 타순변경 효과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가 기가 막힌 볼을 던졌다. 헨킨스 역시 싱싱한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삼성타자들의 집중력 부족 현상이 더욱 도드라졌다.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헛돌거나 힘 없이 범타로 물러나는 모습이 무기력함을 대변했다. 2회 1사 1,3루, 3회 2사 만루 찬스를 연이어 놓치면서 두산에 내준 흐름을 빼앗아오지 못했다.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자 아예 출루자체가 힘겨웠다. 삼성 타자들은 3회 2사 만루서 박석민의 삼진을 시작으로 7회 선두타자 이승엽의 1루땅볼까지 무려 11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7회 1사 1루에선 이지영과 정병곤을 빼고 대타 우동균과 진갑용이 나섰으나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도 정현이 희생플라이를 날렸으나 끝내 역전타가 나오지 않았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누구도 삼성타선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실전감각 부족이란 말도 4경기를 치른 시점에선 핑계다. 포스트시즌을 13경기나 치른 두산 타자들이 오히려 체력적으로 지칠 법하지만, 오히려 삼성 타자들이 더욱 축 처진 모습이다. 어느덧 한국시리즈 스코어 1승3패. 삼성은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 좌절까지 단 1패만 남았다. 타자들의 절대적인 각성이 필요하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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