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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휴가와 여행으로는 부족하다.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선물 공세까지 약속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V리그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은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선수들에게 사비를 털어서라도 투자를 하겠다는 의욕까지 보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선수들은 우승을 했을 때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휴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감독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우승만 할 수 있다면 휴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우선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GS칼텍스의 대표 선수로 참석한 정대영은 "감독님이 담배를 끊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감독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쉬고 싶다는 마음도 표현했다.
흥국생명의 류화석 감독이 해외여행을 시켜 주겠다고 하자,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행선지까지 제시했다. 서 감독은 "휴가는 많이 주고 있다. 팀에서도 우승을 하면 유럽 여행을 시켜주는 것을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비를 털어서 해줘야 한다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귀걸이나 목걸이를 사줄 의향이 있다"며 가장 구체적으로 선수들을 위한 선물을 제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 전원에게 귀걸이를 (이미)선물했다. 선수들은 휴가를 길게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휴가는 나눠서 주고 싶다. 나눠서 충분히 주도록 하겠다. 정상에 도전해서 또 우승을 한다면 그 다음은 좋은 목걸이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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