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1승이 아닌 한 번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나선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상황에 감사하고 즐기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플레이오프까지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김재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재호는 "어느 위치에서든 내 몫만 하자고 생각한다"며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 나간다는 자체로 행복하다. 정말 행복한 일이다. 상황에 감사하고 즐기자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두산은 5차전을 승리하면 지난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김재호는 의연했다. 뒤를 생각하기보다 매 경기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은 변함이 없었다.
김재호는 "너무 이기려고 하면 그르칠 수도 있다"며 "한 번만 이기면 된다. 1승이라고 하면 부담이 된다. 뒤를 생각하기보다 딱 한 번만 이기자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모두 지고 나서도 편안하게 해서 이겼다. 편하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두산 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