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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붉은 가족'이 개봉일을 확정지으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붉은 가족' 티저 포스터는 강렬한 이미지로 보는 이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영화 제목은 김기덕 감독이 직접 쓴 서체로 완성됐으며, 붉은 종이 위에 꽂혀진 칼은 가족으로 위장하여 남한에 침투한 북한 간첩들의 비극적 현실을 내포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4번째 영화인 '붉은 가족'은 겉으론 화목해 보이지만, 위험한 비밀 활동으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간첩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간첩 가족은 늘 시끄럽게 싸우기만 하는 옆집 가족을 한심하게 여기며 적대시하지만, 점차 진짜 가족인 그들의 일상에 서서히 침투하게 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이 극단적인 두 가족의 모습은 비정한 우리의 분단 현실을 가슴 아프게 전한다. 김기덕 필름은 "'붉은 가족'은 인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가족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남과 북의 미래에 대한 한줄긴 희망의 불꽃같은 영화"라고 밝혔다.
'붉은 가족'은 주목할 만한 신예 김주형 감독과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을 접수한 김유미, 정우 등이 출연하며 내달 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붉은 가족' 티저 포스터. 사진 = 김기덕 필름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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