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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비밀' 배우들의 무결점 연기 비법이 대본에 숨겨져 있었다.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 측은 29일 지성과 황정음, 배수빈의 깨알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촬영 현장에서 대본 삼매경에 빠져 있는 '비밀'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대본을 꽉 잡은 채 연습에 몰입하는 지성의 모습에서 극 중 조민혁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지성은 평소에도 이응복 PD와 매 신마다 캐릭터와 장면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드라마와 조민혁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또 가로등 아래서도 대본을 향해 초 집중하고 있는 배수빈의 모습은 마치 화보를 보는 듯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실제 배수빈은 대본이 닳고닳을 때까지 대사를 보면서 연습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촬영이 아닐 때에도 다른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본다는 후문.
특히 눈에 띄는 이는 물에 홀딱 젖은 채 유정에게 빙의된 듯한 처량한 표정의 황정음. 빨간줄 가득한 황정음의 대본은 무엇을 하든 대충하는 법 없이 그가 배역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비밀' 배우들은 한시도 대본에서 손을 떼지 않으며 촬영에 초 집중하고 있다. 대본 위의 빽빽하게 쓰여진 메모와 빨간줄은 물론 너덜너덜해진 낡은 대본들로 '대본 중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비밀' 제작사 측은 "지성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촬영 현장 어디를 가든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다"며 "배우들의 연기력 비결은 성실함인 것 같다. 이런 배우들의 팔색조 모습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본을 읽고 있는 '비밀' 배우들. 사진 = KBS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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