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오승환이 포스트시즌 통산 12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 오승환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서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홍성흔, 손시헌, 김재호를 돌려세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7일 3차전서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따낸 데 이어 이틀만인 이날 다시 등판해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홍성흔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9구 접전 끝 특유의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홍성흔이 4개 연속 파울 커트를 기록했으나 결국 오승환이 구위로 눌렀다. 후속 손시헌은 볼카운트 1B1S에서 역시 직구를 던져 유격수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허경민에겐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범타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이로써 포스트시즌서만 통산 12세이브, 한국시리즈서만 통산 10세이브를 따냈다. 나머지 2개는 준플레이오프서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지난해까지 10세이브로 구대성(전 한화)와 함께 한국시리즈 통산 세이브 공동 1위였으나 이번 한국시리즈서 삼성의 2승을 모두 책임지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두산이 불펜 싸움서 삼성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여전히 뒷문 무게감에서 앞선 이유는 오승환이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오승환이 나오지 않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삼성은 오승환이 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오승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