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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95년 만에 펜웨이파크에서 확정 지은 우승. 그 순간 마운드에는 우에하라가 있었다.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우에하라는 중간계투로 뛰어난 투구를 펼친 끝에 6월말부터 앤드류 베일리를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마무리 변신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73경기 4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
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우에하라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세이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경기 등판해 3세이브를 거뒀다.
우에하라는 3차전에 등판, 끝내기 주루방해 속 아쉬움을 맛보기도 했지만 4차전과 5차전에 연이어 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7세이브째.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우에하라는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타선이 3회와 4회 집중 득점을 올리며 여유있게 앞서갔기 때문. 그럼에도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은 9회에 우에하라를 마운드에 올리며 마무리투수에게 예우를 했다.
우에하라는 완벽히 한 이닝을 틀어 막았다. 선두타자 존 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우에하라는 다니엘 데스칼소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맷 카펜터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공은 역시 그의 주무기인 스플리터였다.
중간계투로 시작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마무리 투수가 됐다. 현지 중계방송 역시 우에하라의 모습을 연이어 내보내며 그의 활약을 되새겼다. 일본 프로야구 때에 비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돋보이지 않았던 우에하라는 그렇게 이번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우에하라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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