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붉은 가족'을 제작한 김기덕 감독이 지난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같은 날 개봉하는 '동창생'을 경쟁상대로 꼽았다.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붉은 가족'(제작·배급 김기덕 필름) 언론시사회에 제작과 각본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주형 감독 그리고 배우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이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내가 감독한 영화보다 더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영화 시나리오는 내가 약 1년 반 전에 썼다. 그 때는 남북 관련 영화들이 참 많을 때였다. 앞으로 준비되는 다른 남북 관련 영화들과 순수한 경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썼다"며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을 경쟁상대로 보고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가 얼마나 더 좋은지는 모르겠다. '동창생'이나 이런 영화들에 비해 관객 숫자나 수입은 우리가 열악하지만 영화적 가치에 있어서는 '붉은 가족'이 더 높게 평가 받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 영화를 그냥 오락 영화, 코미디 영화, 젊은 스타들을 내세우는 액션 영화 보다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런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다. 그 진심을 관객들이 알아봐줬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붉은 가족'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4번째 영화로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7년 영화 '리턴' 이후 김유미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달 6일 개봉.
[김기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