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응답하라 1994'가 차마 하기 힘든 말을 주제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5회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말'을 주제로 각기 다른 하기 힘든 말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의대생 쓰레기(정우)는 실습 중 병원에서 시한부 환자를 만났다. 이 환자는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솔직히 말하지 못해 힘들어 했고 쓰레기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쓰레기 역시 고민에 빠졌다.
이후 쓰레기는 동기 주연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주연의 당시 심경을 물어본 것. 이에 주연은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쳐다본 것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고민하던 쓰레기는 시한부 환자에게 두 아들에게 전할 말을 조언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시한부 환자 역시 눈물이 터졌고 차마 하기 힘든 말에 대한 쓰레기의 내레이션이 흘러 나왔다.
쓰레기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을 전해야 할 때, 차마 건네기 힘든 말을 해야 할 때, 딱 한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그 어떤 긴 긴 말보다도 그 어떤 말 주변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눈빛, 그 하나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윤진(도희) 역시 '차마 하기 힘든 말'을 주제로 다른 사연을 그렸다. 이날 신촌 하숙 학생들은 각자 어머니가 보낸 음식을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다. 전어, 꼬막, 간장게장, 문어 등이 반찬으로 올랐고 이들은 이 반찬을 먹었다.
하지만 신촌 하숙 학생들은 모두 배탈이 났다. 이에 자신들이 먹은 음식을 떠올리기 시작했고 삼천포(김성균)는 조윤진 어머니가 보낸 간장게장을 의심했다. 이에 조윤진은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배탈을 일으킨 원인은 간장게장이 아니었다. 모두가 마셨던 보리차가 상했던 것. 이에 조윤진은 안심한 나머지 눈물을 터뜨렸다.
조윤진은 자신의 간장게장이 문제일까봐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배탈의 원인이 간장게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에는 하지 못했던 말이 터졌다.
조윤진은 자신을 의심했던 삼천포가 사과하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자신이 서태지에게 선물 받은 과자를 먹자 분노가 폭발해 속에 있던 모든 말이 튀어 나왔다. 조윤진은 찰진 전라도 사투리 욕을 하며 삼천포를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94'는 '차마 하기 힘든 말'을 주제로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줬다.
['차마 하기 힘든 말' 주제의 '응답하라 1994'.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