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4년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조국의 축구 영웅 펠레(73)의 말 한 마디에 떨고 있다.
펠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10살 때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우승을 하지 못했다. 후배들이 그 때의 아쉬움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우승을 희망했다. 단순한 덕담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펠레라서 찝찝하다. 일명 ‘펠레의 저주’ 때문이다.
펠레의 예언은 늘 정반대였다. 펠레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브라질 우승을 점찍었지만 결승에서 프랑스에 0-3으로 대패했다. 다행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스페인의 우승을 예상해 명예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신뢰가 떨어진다.
브라질 외에도 펠레는 스페인과 독일도 우승후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도 전력이 좋다고 평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대해선 최고의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그는 메시가 내년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라고 지목했다. 그밖에 네이마르, 루니에 대해서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펠레. 사진 = 영국 스카이스포츠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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