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수비진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서울과 수원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를 치렀다. 양팀의 맞대결서 수원은 경기시작 5분 만에 정대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날카롭게 올린 땅볼 크로스를 정대세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서울 골문을 갈랐다.
정대세는 김진규가 버틴 서울의 최종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차두리와의 볼경합을 이겨내며 골을 성공시키는 위력을 선보였다. 수중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서 수원 서정원 감독은 세밀함을 갖춘 산토스 대신 정대세와 조동건을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정대세는 선제골로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서울 수비진의 약점을 지적했다. 서정원 감독은 "서울 수비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톱으로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라며 "김주영과 김진규는 앞쪽에서의 수비는 강하지만 뒷 공간은 약하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를 세밀하게 압박하는 것도 약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서정원 감독의 예측대로 수원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전을 마친 서울은 오는 9일 광저우(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수원전서 데얀이 2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력을 확인했지만 수비에서의 문제점도 드러냈다.
[정대세의 선제골 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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