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여자농구가 결국 일본에 무너졌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013 제25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서 일본에 43-65로 패배했다. 한국은 2007년 이후 6녀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다.
30대 선수가 6명인 여자농구대표팀. 준결승전까지 7일간 무려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체력이 남아날 리 없었다. 젊은 피가 즐비한 일본에 체력적으로 밀렸다. 한국은 기술, 전술도 일본에 앞서지 못했다. 에이스 변연하가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뽑아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도카시키 라무의 높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도카시키는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한국은 일본에 제공권을 내줬고 슛 실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한국의 슛은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한국은 2쿼터엔 단 3점에 그쳤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체력이 떨어진 듯 보였다. 움직임이 둔했다. 그 사이 일본은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20점 내외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초반 변연하와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급격하게 줄였다. 20점 넘어가던 점수 차는 10여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 초반에 무너졌다. 일본이 높이를 앞세워 확률 높은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체력, 기술, 높이 모두 일본이 한국에 앞섰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티켓 획득에 성공한 위성우호는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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