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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정규 편성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3일 첫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개그맨 이휘재, 가수 타블로, 배우 장현성의 육아기가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은 딸 추사랑과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파일럿 방송 이후 화제가 됐던 추사랑 표 애교와 딸 앞에서만은 한없이 착하고 다정한 아빠 추성훈의 모습은 여전히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앞서 4개월 된 쌍둥이 아들을 홀로 돌보며 고충을 겪었던 이휘재는 이번 방송에서 훨씬 안정된 육아를 선보였다. 또 파일럿 방송보다 훌쩍 커버린 쌍둥이의 모습은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을 통해 딸 하루와 첫 외출을 떠난 아빠 타블로의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자유로운 스타일을 자랑했던 가수 타블로의 모습과 달리 하루의 작은 행동과 말에도 어쩔 줄 몰라하는 아빠의 모습과, 아내 강혜정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남편의 모습 등 색다른 타블로의 모습 역시 또 다른 재미요소로 작용했다.
방송 전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함께 육아 예능기로 알려지면서 '베끼기 논란'을 빚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였지만 방송 이후 제작진의 어떤 개입도 없는 자연스러운 부녀의 모습과 아이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베끼기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육아예능기로 인정받았다. 이날 역시 파일럿을 통해 인정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만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며 호평을 받았다.
'아빠 어디가'와 동시간대 편성되면서 또 한 번 경쟁이 붙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와 달리 '리얼'을 표방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빠 육아기 전쟁을 벌이게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이미 수많은 고정팬을 갖고 있는 '아빠 어디가'를 뛰어넘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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