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25·울산)을 4개월 만에 재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홍명보는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스위스-러시아전 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김신욱은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팀에 중요한 무기로 쓸 수 있다”며 최근 K리그서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을 칭찬했다.
이어 “스위스, 러시아전은 올 해 마지막 A매치다. 이번에 부르지 않으면 내년 3월에나 소집할 수 있다. 그러면 해외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김신욱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김신욱의 선발이 보장된 건 아니다. 불과 2~3개월 사이에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는 모르겠다. 클럽과 대표팀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소집이 김신욱에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의 의지가 매우 강한 것 같다. 이번에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선수들도 김신욱을 어떻게 활용할지 알게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최근 아스날서 리그컵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박주영을 제외한 것에 대해선 “아직 대표팀에 올 준비가 덜 됐다. 1월 겨울 이적시장까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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