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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god(손호영, 윤계상, 박준형, 데니안, 김태우)가 재결합을 두고 긍정적인 논의 중이다. 내년 중에는 god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0월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god 멤버들은 각자 개별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니안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MC로 활동하고 있고, 윤계상은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시트콤 등에서 활약했다. 김태우는 결혼 이후 솔로로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활동과 방송을 겸해 활동하던 손호영은 현재 휴식 중이며, 박준형은 본국인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god가 한 팀으로 뭉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진행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윤계상의 원테이블’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이면서다. 그 동안 소원했던 마음을 풀고 뜸했던 연락이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god로서 컴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새 앨범 발매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god 멤버들이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소속사 문제다. 각자 다른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멤버들은 god를 전담해 활동을 진행할 소속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멤버들이 소속사가 다르기 때문에 god로서 어떻게 활동을 펼칠지 의논 중이다. 현재 김태우가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기도 해 그 쪽으로 뭉쳐서 갈지, 또 다른 회사를 설립할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앨범만 발매할지, god의 이름으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현재까지는 미지수다. 멤버 각자들의 향후 계획과 스케줄이 있을 텐데, 활동 기간을 맞춰 활동하는 것이 가능할지 더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앨범을 낸다면 콘서트는 할 지 여러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god 멤버들이 배워야 할 좋은 모델은 그룹 신화다. 신화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군입대 문제로 한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멤버들의 활동 의지로 컴백해 현재까지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다.
신화가 성공적인 재결합을 이뤄낼 수 있었던 기반은 에릭이 대표로 있는 ‘신화 컴퍼니’다. 신화가 컴백 의지를 넘어서 확실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신화는 리더인 에릭을 필두로 ‘신화 컴퍼니’를 설립해 신화 활동 기간 중에는 소속사를 ‘신화 컴퍼니’로 하며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이후 신화는 10집 앨범 ‘더 리턴(The Return)’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고, 최근 발매한 11집 ‘더 클래식(The Calssic)’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신화와 함께 아이돌 그룹 1세대로 활동했던 god의 컴백 소식에 많은 팬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god의 이름으로 새 앨범이 나오는 것만도 좋겠지만,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한 그룹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러자면 멤버들의 활동 의지를 넘어 실질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
[김태우, 손호영, 윤계상, 박준형, 데니안(왼쪽부터). 사진 = A list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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