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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차승원 아들 차노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소인 K양의 어머니가 더욱 악화된 딸의 건강 상태와 자신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 차승원에게 울분을 토했다.
케이블 채널 Y-STAR는 피해자 K양의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공개한다.
K양의 모친은 "지난 9월 13일 딸이 차 씨와 대질신문을 받은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불안 장애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겹쳐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두려워한다"고 딸의 상태를 전했다.
K양은 지난달 5일 받은 심리 검사에서 "이전보다 어느 정도 개선된 측면도 고려되나, 여전히 불안감과 편집적인 피해의식을 호소하며 다소 강박적인 사고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노아의 K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생방송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서울 강남경찰서의 사건처리결과에 따르면, 차 씨는 '강간' 혐의 6건 중 4건과 '강간 미수' 혐의 5건 중 3건을 제외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 흉기 등 협박)', '강간', '강간 미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넘겨졌다.
경찰 측은 검사의 지휘에 의거해 차노아를 불구속으로 송치했다. 이에 대해 K양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죄인처럼 밖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차노아는 밖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자기 할 거 다 하고 다니는 상황을 보면 반드시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앞서 경찰 측이 두 번이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지휘했다. 불구속 지휘를 내렸다는 부분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인권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씨의 아버지 차승원이 "국민에게는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정작 피해 본 엄마나 딸에게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기도 했다.
이어 "끝까지 법으로 대응하겠다"며 "딸이 사경을 헤매 밤마다 잠을 잘 수 없고 자기 생활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빨리 제정신을 찾아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착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차노아 사건에 관한 경찰 수사 결과와 이에 대한 K양 어머니의 단독 인터뷰는 4일 오후 5시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방송된다.
[배우 차승원(왼쪽)의 아들 차노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MBC 방송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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