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김시진 감독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등극했다.
손아섭은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손아섭은 올해 전 경기인 128경기에 나서 타율 3할 4푼 5리(568타수 172안타)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4할 2푼 1리로 준수했다. 특히 지난해(158안타)에 이어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시즌 막판까지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타율 0.348)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병규(401타석)보다 167타석이나 많은 568타석에 들어서고도 3리 차로 밀려 2관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그의 투혼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는 시즌 막판 "타격왕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지만 솔직히 최다안타왕은 욕심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뜻을 이뤘다.
손아섭은 "작년에 이어서 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2년 연속 큰 상을 받을 수 있던 데에는 김시진 감독님의 변함없는 믿음과 박흥식 코치님의 지원이 있었다.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올해는 꼭 양 손에 트로피를 들고 인터뷰 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병규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애교섞인 목소리로 타격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등극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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