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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MBC '드라마 페스티벌' 6회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연출 김호영)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MBC는 4일 이같이 밝히며 "윤상이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한 건 1993년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파일럿' 이후 꼭 20년 만"이라고 전했다. 윤상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출을 맡은 김호영 PD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종합편집실에서 드라마 제작진과 함께 후반 작업을 마친 윤상은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닌데 '파일럿'이 1993년 가을에 방송됐으니 꼭 20년이 됐다. 세월이 참 빠르다"며 소회를 밝혔다.
윤상은 "김호영 PD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믿음이 생겼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 엄마와 딸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대본이 큰 공감을 줬다"며 "'파일럿'의 음악을 맡았을 때, 주제곡이 흘러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드라마 음악을 통해 그런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드라마 음악 작업은 영상이라는 재료가 있고,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흥미로운 점이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면 참여할 마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은 이른바 '학교 짱' 출신인 엄마와 '빵 셔틀' 딸이 10년 만에 만나 한 달간 동거하며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유선과 채빈이 주연을 맡았으며 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
[가수 겸 작곡가 윤상(왼쪽), 김호영 PD.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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